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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사이드저널/정치

[릴레이인터뷰] MZ세대 젊은 정치인, 이자형 의원

by 민영미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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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목소리도 존중할 줄 아는 젊은 정치인 이자형 의원을 만나다.

경기인사이드저널은 11대 경기도의회에 최연소 도의원으로 입성한 청년 경기도의원이자 MZ세대 정치인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자형 의원

◆ 의원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자형 의원입니다.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

고등학교 시절, 장애아동의 자립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다가 복지 사각지대를 느끼고 정치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사는 방법을 고민하며 대학에 진학했지만, 본인의 꿈이나 능력보다는 안정적이고 노후 걱정 없는 직업을 찾아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본인의 삶이나 우리 사회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등에 대한 고민과는 점차 동떨어져 갔습니다. 잘못된 사회현상을 바꾸기 어려워 주어진 현실에 순응할 수밖에 없는 현상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관공서에 전화를 걸었지만 민원인 취급을 받으며 제도권의 벽이 너무 높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행정에서 외면한 목소리를 정치는 반영해주지 않을까 싶어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 MZ세대가 생각하는 정치인의 모습

청년세대는 삶의 최종목표가 정치인이 아니며 일시적인 직업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이라는 직업을 오랫동안 지속함으로써 금전적 이익이나 명성을 얻으려는 것보다 본인이 변화시키려는 목표를 바꾸어내는 것이 곧 성공이라고 여기는 것 같아요. 현재의 순간에는 치열하게 최선을 다하되, 모든 정책적 변화를 다 만들어낼 수는 없으니 본인이 목표한 역할이 끝나면, 멋지게 결별하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 의원으로서 가장 힘들었던 일

조금 힘든 부분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패기와 열정이 보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싶어요. ‘질문은 날카롭게, 태도는 공손하게’를 늘 유념하며 의정활동을 해오고 있는데요. 온당한 지적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청년의원들의 발언이나 행동이 가끔은 과한 열정으로 비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공직사회는 연륜이 있으신 공무원분들이 많이 계시다 보니 자칫하다가는 예의 없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발언과 태도에 대해 다른 분들에 비해 여러 차례 더 고민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민들을 위한 당연한 지적과 개선방안 촉구 발언은 아낌없이 행하고 있습니다.

◆ 젊은 정치인의 역할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현존하는 정치풍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정치는 어렵고 정치인만 하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정책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죠. 두 번째는 시민사회영역에서 정책적 자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새로운 사람들의 유입과 참여가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되, 그 과정에서는 시민들과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정책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더 많은 청년 동료의원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시각을 가진 동료를 발굴하고 연대하여 더 폭넓은 의정활동을 해나가는 것이 청년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자형 의원

◆ 2023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로서의 활동계획

다양한 교육 가족들을 만나 소통하는 한 해를 만들려고 합니다. 의원이 당선되고 몇 달간은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에만 몰두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는 학생, 교사 이외에도 다양한 공무직 교원 등이 계신다는 것을 알았고, 몇 차례 그분들을 만나고 현장에 가봄으로써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서는 그분들의 업무환경, 노고 등이 더 존중받아져야 함을 여실히 느꼈어요. 소수라고 해서, 목소리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현장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거든요. 목소리가 존중받지 않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덕분에 소통하고 배운 지점들을 지난 행정감사에서 지적함으로써 더 나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발돋움을 했고요. 아직 제가 만나보지 못한 다양한 교육 가족들이 많은데 더 많이 만나고 더 긴밀히 소통하는 한 해를 만들려고 합니다.

◆ 정치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다양한 도전과 경험에 본인을 노출하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고등학생 시절 장애아동 지원 봉사활동을 하다가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꿈꾸게 되었어요. 그리고 대학 시절부터 정당 활동을 하면서 각기 다양한 상황에 놓여있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결집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물론 학생이기 때문에 학업이 바쁘고 충실해야 하는 건 맞지만, 뉴스만 보고 주변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소외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다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정말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치리더로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고민과 생각만 하지 말고 과감하게 다양한 도전과 경험에 뛰어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기자가 이자형 의원을 처음 만나건, 지난해 6월 '미래 교육환경조성을 위한 선동 교육지구 마을공동체 간담회'에서이다. 광주시에 위치한 전교생 46명의 작은 학교지만,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찾아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의원의 모습은 23세라는 나이를 잊게 했다.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통해 꿈을 꾸고 실현해 가는 이자형 의원의 당찬 모습에 다양한 세대를 공감하며 미래를 이끌고 갈 새로운 정치 물결이 출렁이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http://www.kij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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