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광주꽃마을공동체 ‘추억으로 가는 무지개’ 벽화, 마을 축제로 발전
◦ 다문화 가정 참여로 활기 불어넣은 도척면 벽화 프로젝트
경광주꽃마을공동체 주최로 광주시 도척면 노곡로 46 일대에 진행되고 있는 ‘추억으로 가는 무지개’ 벽화 프로젝트가 지역사회의 따뜻한 변화와 소통의 장을 열고 있다. 이 사업은 2024 경기도 마을공동체 주민 제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1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지역 내 초고령화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세대와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마을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마을의 골목길 벽면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 벽화 작업은 단순히 미적 작업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를 위한 마을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매월 200명이상의 외국인이 유입되는 2024년 광주시의 인구 변화 속에서 다문화 가정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각 가정은 벽화를 통해 자신들의 문화와 추억을 그려 넣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서의 의미를 표현하며 지역 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얀마, 필리핀, 방글라데시,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가족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의 문화와 나라를 벽화에 담아내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소통을 경험했다.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시간 조율과 벽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8월부터 주말 오후 시간을 활용해 작업을 진행하면서 참여율이 증가했다. 주말마다 가족들이 모여 각자의 문화를 표현하며, 이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다.
우즈베키스탄 참여자는 "한국에 와서 많은 갈등을 겪었지만, 벽화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자연환경을 표현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가족은 "남편이 그린 그림 부분에 대해 지우고 다시 그리기를 고집부렸다. 하지만, 남편이 그 그림을 그린 심리적 배경에 대해 설명해 주었고, 그것을 이해한 나는 고집을 접고, 다시 상의하여 나머지 부분에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라며 부부간의 의견 차이를 그림 작업을 통해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 벽화 프로젝트는 마을 주민들의 일상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92세할아버지는 “일부러 이 벽화가 있는 골목길을 지나 마트에 들른다.”며, 벽화가 일상에서 작은 즐거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나 어린이집 아이들도 벽화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이야기를 나누며, 이곳은 지역 주민들에게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다.
추억으로 가는 무지개 벽화는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웃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 장소로, 마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미술 작업을 넘어, 마을 주민들이 서로 공감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는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
경광주꽃마을공동체 김미경 대표는 “이 벽화 작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민화와 관악기 연주를 접목한 그림 작업을 통해, 지역 중학교 오케스트라를 소개하고 마을 이야기를 담은 민화를 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벽화는 마을 예술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더욱 풍성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벽화는 앞으로도 도척면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서의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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