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위대하고 아름다운 십 대 이야기

'위대하고 아름다운 십 대 이야기'
지음 #박일환

 

아직은 미숙하다고 생각하여 결정권을 주지 않는 청소년이지만 올바른 주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이들의 선한 영향력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지 어른으로서 읽는 내내 고개가 숙여졌다.

하나, 요즈음 그레타 툰베리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스페인에 살고 있는 15살 소녀가 학교를 등지고 국회의사당 앞 기후 위기에 1인 시위를 하고 2019년 UN연설을 하며 어른들에 일침을 가했던 당찬 소녀 툰베리는 지금도 아름다운 실천으로 기후에 저항하고 있다.

둘, 홍콩의 민주화를 위해 우산 혁명을 이끈 조슈아 웡, 폭력에 맞서 사람들의 두려움을 단합의 힘으로 바꾼 이끈 십 대! 나이를 불문하고 어떤 희생이 치르든 우리는 이 문제를 다음세대에 넘길 수 없다. 비겁한 어른이 아닌 진정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조슈아의 발걸음은 홍콩의 미래를 바꿀 수 않을까?

셋, 말랄라 유사프자이! '그들은 총알이 우리를 침묵하게 할 거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실패했습니다.' 아동과 여성의 인권을 위해 연약하지만 모두를 위해 자기의 안위도 뒤로 한채 투쟁하는 진취적인 모습은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넷,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김금원은 조선시대 열네 살 소녀이다. 여자로서 당연했던 관례를 깨고 꿈꾸던 금강산을 혼자 여행을 감행한 멋진 소녀! 김금원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시대를 앞선 사람처럼 살아간다.

다섯, 장애는 삶의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매티 스테파넥, 불치병을 가지고 있지만 희망과 평화만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노래한다. 아픔을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진정한 희망의 의미와 평화의 중요성을 알린다.

여섯, 노동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현실 '어린이들이 언제까지 노동을 해야 합니까?' 생각하고 엄연할 권리를 찾은 이크발 마시흐, 아동이 노동으로 착취당하는 현실을 고발한다.

일곱, 불합리한 일에 좌시하지 앓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고민한 한크레이 그 킬버거! 다른 나라의 아동 노동 현실을 보며 어린이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활동하며 나 하나가 아닌 '우리'가 힘을 모아 모두의 마음을 움직인다.

여덟, 난민 켈빈 도우, 제대로된 장비도 시설도 없었지만 열정과 집념으로 어리지만 놀라운 일을 해냈을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 미래를 열어가는 주역으로 살아가는 켈빈 도우는 가난하지만 국민 전체가 지금 보다 나은 삶을 누르기 위해 노력한다.

아홉, 팔리스 칼레, 내전의 참혹한 전쟁의 피해자가 되지않도록 어린이 평화운동을 시작한다. 2000년 '유엔아동권리협약 선택의정서'가 채택되어 소년병으로 전쟁에 참여하거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했다.

열, '저는 생명을 바쳐 싸우려고 합니다.' 진영숙! 4.19혁명의 어린 희생자들은 민주주의의 제단에 목숨을 바쳤다. 잘못된 정치에 4.19 혁명의 주역으로 교복을 입고 나선 청소년들이 없었다면 오늘이 있었을까?

십 대라고 하기에 너무도 멋진 인생을 살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생각에 잠긴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실에 나를 돌보지 않고 남을 보고 세계를 보며 자기 목소리를 내는 아이들의 힘은 앞으로 살아갈 미래의 힘이다.

오늘날 우리가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이유?
우리처럼 자유롭지 못하다면 왜 그럴까?
내 관점에서만이 아닌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며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함께 생각해보자.

無 에서 有를 찾아내는 청소년들의 머리와 십 대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마음에 감탄할 수 있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십 대 이야기'로 세상 보는 눈을 넓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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